안녕하세요, 게스트하우스에 빠진 남자 게빠남입니다. 오늘은 춘천 휴가 때 다녀온 강원도의 로컬 수제맥주집에 대해 소개해볼까 합니다. 저는 여러 지역들의 숙소들을 체험하고 교육하면서 로컬 콘텐츠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이번 휴가에서도 꼭 로컬에 관련된 곳을 가보자고 생각했는데 숙소 근처에 로컬 수제맥주집이 있어서 가게 되었습니다.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감자아일랜드입니다!
강원도의 로컬 수제맥주, 감자아일랜드 온의점 내돈내산 후기
1. 감자아일랜드 온의점 정보&외관
감자아일랜드 온의점
- 영업시간 : 월~목 18:00-01:00/금 18:00-02:00/토 17:00-02:00/일 13:00-23:00
- 전화번호 : 0507-1356-4681
- 주차 : 상가 주차장 이용 가능/앞 도로변 노상주차장 이용가능
- 주요메뉴 : 감자맥주/옥수수맥주/새우통통섬/춘천닭갈비피자 등
- 추천메뉴 : 단팥맥주/감자아일랜드 피자/바삭 크리스피 치킨
<니 강원도 감자맥주 무봤니~?>
감자아일랜드는 강원도 특산물인 감자와 농산물들을 활용해서 수제맥주를 만드는 양조장입니다. 감자, 옥수수, 팥 등 강원도의 로컬 농작물들을 원료로 한 수제맥주들이 있어서 맥주 한잔하기에도, 선물용이나 기념품으로 구매해 가기도 좋습니다.
감자아일랜드온의점은 남춘천역에서 불과 도보 5분 정도 떨어진 2블록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 상가 1층에 위치합니다. 아파트 상가인데 복층으로 되어 있는 게 특징입니다. 아파트상가는 모두 깔끔하고 깨끗한 느낌이었습니다.
2인석, 4인석 등 다양한 형태의 좌석이 1층, 2층에 있습니다.
2. 감자아일랜드 온의점 인테리어&메뉴
감자아일랜드 온의점 내부는 그렇게 넓은 공간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층고가 높은 복층으로 꾸며놓아서 좁거나 답답함을 느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공간 내부도 이쁘고 2층에 올라가면 사진을 찍고 싶을 정도로 예쁜 인테리어가 눈을 사로잡습니다. 2층은 진짜 감자섬에 피서 온 것 같은 분위기가 들었습니다.
감자아일랜드의 메뉴는 맥주 종류와 요리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시그니처 맥주인 감자맥주를 시작으로 단팥맥주, 옥수수맥주, 그 외 춘천의 대표 수제맥주들이 라인업을 채우고 있습니다. 요리는 크로켓 또는 롤처럼 생긴 통통섬 메뉴들과 언제나 맛있는 잠봉뵈르 샌드위치, 맥주의 절친들이라고 할 수 있는 피자종류들과 치킨들이 있습니다. 피자와 통통섬 요리조차 로컬 식재료를 활용한 게 눈에 띄었습니다.
평소 팥을 좋아하는 저는 단팥맥주, 아내는 감자맥주, 그리고 감자아일랜드 피자와 바삭 크리스피 치킨을 주문했습니다.
3. 감자아일랜드 온의점 음식 사진&후기
1층에 주문할 때 옆에 쇼케이스에 맥주들이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감자맥주, 단팥맥주, 옥수수맥주를 보면서 '실제로 저 재료들의 맛이 맥주에서 날까?'란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맥주 3개를 시키기는 부담되어서 대표맥주인 감자맥주와 단팥맥주를 골랐습니다. 잠시 후에 이야기하겠지만 정말 좋은 결정이었습니다^^
짜잔~! 맥주가 먼저 나왔습니다. 왜 매번 맥주집에 가면 음식과 같이 나오는 게 아니라 맥주 먼저 나오는 것일까요? 아마 마케팅의 일부라고 할 수 있겠죠? 음식 나오기 전에 마시고 더 시키게 되니까 그러는 것 같습니다. 좌측 흑맥주가 단팥맥주, 오른쪽이 감자맥주입니다.
단팥맥주는 진짜 끝맛에 단팥 맛이 확실히 났습니다. 약간의 단맛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면서도 정말 묘하게 맛있었습니다. 흑맥주 특유의 고소함과 단팥의 맛이 조화로웠습니다.
다음은 감자아일랜드 피자입니다. 춘천 닭갈비 피자를 시킬지 이걸 시킬지 고민했는데 괜히 상호 이름이 메뉴이름인 게 아니었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토핑의 조합인 감자 토핑과 샤워크림, 그리고 가운데에는 정말 섬같이 감자가 떡하니 올려져 있었습니다. 감자는 왜 이리 부드러운지, 어찌나 샤워크림과 궁합이 잘 맞던지.. 이 피자는 두고두고 생각날 만한 맛이었습니다. 최고였습니다.
신난 저와 아내는 피자와 맥주 앞에서 사진도 하나 더 남겼습니다.
그리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주문한 바삭 크리스피 치킨입니다. 치킨 메뉴는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사이드메뉴라고 생각하고 주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6~7조각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치킨은 말해 뭐 해... 바삭한 이 크리스피 한 식감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역시나 여기에도 감자.... 오늘 탄수화물 파티입니다.
솔직히 강렬하고 존재감 확실했던 단팥맥주에 비해 감자맥주는 별로 감자의 향이 느껴지지 않아 일반 수제맥주 같은 맛이었습니다. 옥수수맥주를 샀었으면 맛이 좀 괜찮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안주는 언제나 옳다고 느끼는 바삭 크리스피 치킨과 피자를 함께 시켰는데도 양이 많거나 부족하지 않고 적당했습니다. 특히 피자는 어디서도 먹을 수 없는 이곳만의 맛이어서 의미 있었습니다.
어느 지역을 여행할 때든 그곳의 수제맥주를 찾아보곤 하는데 여행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남춘천역 부근에 이런 로컬 수제맥주펍이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미 서울에도 지점들이 늘어났는데 안 가보신 분들은 꼭 한번 가보셨으면 합니다. 가격도 괜찮고 맛도 일품입니다!
감자아일랜드 온의점 내돈내산 후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