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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있는 이야기/자동차 정보

구형볼트EV 구매 후 실주행을 통해 깨달은 사실들 (1)

by 게빠남 2024.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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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구형 볼트 EV를 구매한 지 딱 1주일이 되었습니다. 처음 전기차를 구매해서 주행해 봤기 때문에 구매 전에 생각했던 것이랑 다르거나 의외였던 부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생각날 때마다 메모장에 적어두고 포스팅합니다. 구형볼트 EV는 전기차입문용이나 세컨드카로도 많이 활용되기 때문에 제 글에서 미리 힌트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구형볼트 EV 구매를 후 실주행을 통해 깨달은 사실들 (1)

1. 전기차는 겨울철에 김이 많이 서린다

겨울철에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내연기관차도 앞, 옆, 뒷유리에 김이 많이 서립니다. 하지만 전기차는 유독 겨울철에 김이 많이 서리는 느낌입니다. 평소 에어컨이나 히터를 좋아하지 않는데 주행 중에 수시로 앞, 뒷유리 성에제거버튼을 켜놔야 할 정도입니다. 날이 풀리는 3월부터는 확실히 줄긴 하겠지만 앞으로 겨울에는 가뜩이나 주행가능거리가 줄어드는데 실주행 때는 김 서림제거 때문에 더욱 주행가능거리가 짧아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구형볼트 EV 기준으로 성에제거버튼을 가동하면 주행가능거리가 15~20km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참고하셔야 할 부분 같습니다.

 

2. 에어컨, 히터 등을 켜면 주행가능거리가 확 내려간다

히트펌프가 없는 구형볼트EV는 겨울철 주행가능거리가 쭉 내려간다는 이야기는 하도 많이 들어서 알고 있었습니다. 아주 추운 날씨는 아니지만 0도 내외의 날씨가 유지되는 요즘 2018년식 배터리교환한 제 구형볼트 EV의 경우 100% 충전 시 385km 정도 갈 수 있다고 나왔습니다. 여기서 히터를 약하게 틀게 되면 주행가능거리는 20~25km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겨울철에는 이 정도도 크게 느껴집니다^^

 

3. 구형볼트EV는 화면이 커서 정말 좋다

구형볼트 EV는 비슷한 금액대에 있는 전기차들보다 디스플레이 화면이 확실히 큽니다. 볼트가 원래 이랬나 생각이 들 정도로 화면이 커서 만족도가 높습니다. 메뉴가 단조롭고 많은 기능이 있지는 않지만 화면이 커서 내비게이션 보기도 너무 편합니다. 디스플레이가 크다는 건 확실한 장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운전자의 시야와 동일한 각도로 디스플레이가 조금 위에 위치하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4. 네비게이션이 없지만 폰 거치대가 필요 없어 좋다

구형볼트 EV는 유선 애플카플레이/안드로이드오토가 지원됩니다. 즉, 선을 꼽아야만 폰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선이 필요 없는 블루투스로는 전화나 음악만 들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선 꼽기가 번거롭지 않아서 폰 거치대에 따로 거치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너무 좋은 점 같습니다. 폰 연결만 해두면 티맵네비같이 폰 내비게이션을 그대로 이용 가능한 것은 큰 장점 같습니다.

아쉬움을 하나 굳이 뽑자면 애플카플레이는 되지만 경로 수정이나 조작을 할 때에는 폰에서 해야 한다는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5. 오토홀드가 없는 게 꽤 아쉽다

가격도 저렴하고 주행성도 좋은 볼트EV 구매를 끝까지 고민한 이유는 딱 하나, 오토홀드의 부재였습니다. 전기차는 정차 시에도 매우 조용해서 내가 시동을 껐나 싶을 정도의 착각이 들게 합니다. 그래서 몇 번은 브레이크 페달을 떼서 자칫 앞차를 박을 뻔하기도 했습니다. 내리막길에서 차가 밀리는 현상은 다행히 별로 없지만 조용한 전기차 특성상 오토홀드가 있었다면 더 안전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토홀드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정차중에 P버튼을 눌러놓으면 그만이긴 합니다. P버튼은 누르는 방식이라 매우 간단하긴 합니다.

 

6. 엉뜨나 핸따는 화끈하지 않다

내연기관차와 많이 차이나는 부분 중 하나인데 전기차는 모두 그렇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엉뜨라고 불리는 시트열선, 핸따라고 불리는 스티어링휠 열선은 틀어도 화끈하게 따뜻한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이전에 타던 쉐보레 크루즈는 엉뜨를 3단으로 놓으면 뜨거워서 2단으로 낮춰야 할 정도였는데 구형볼트 EV는 3단으로 엉뜨를 틀어놔도 따뜻하단 느낌이 크게 들진 않습니다. 엉덩이가 차갑지 않다 정도? 제가 차를 구매할 때 딜러에게도 물어봤지만 전기차는 어떤 모델이라도 내연기관차처럼 따뜻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이건 바로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여러분은 전기차를 구매하실 때 어떤 생각을 가졌고 어떤 예상을 하셨나요? 앞으로 구형볼트EV를 타면서 계속해서 느낀 점을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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