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달랏을 여행하면 어렵지 않게 로컬식당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로컬식당이지만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곳들은 웨이팅을 하거나 수많은 구글리뷰 덕에 한국어 메뉴판이 있는 곳도 있습니다. 로컬맛집은 구글리뷰를 통해서 찾을 수도 있지만 숙소의 매니저들이나 여행을 하면서 만나는 현지인들에게 추천을 받는 곳 중에도 숨겨진 로컬식당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묵었던 숙소의 매니저들이 추천했던 맛집 중에 정말 기억에 많이 남는 쌀국수, 분보후에 맛집을 기록해보겠습니다. 달랏 여행하는 분들은 꼭 참고해주세요!
베트남 달랏 최고의 분보후에 로컬맛집 'Pho anh'
(1) 달랏 분보후에맛집 Pho Anh 정보
- 주소 : 65 Đ Phạm Ngũ Lão, Phường 1, Thành phố Đà Lạt, Lâm Đồng
- 영업시간 : 매일 오전 6시 30분 ~ 오후 10시
- 가격대 : 40~55,000VND
- 오토바이 주차 가능(식당 앞)
- 시내에서 크레이지하우스 가는 길목에 위치. 위치 좋고 찾기 쉬운 편
- 영업시간과는 달리 늦게 열거나 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 필요
많은 분들이 아마 Pho Anh을 달랏 최고의 쌀국수, 분보후에 맛집으로 꼽고 있을 것입니다. 저의 아내는 달랏에서 먹었던 쌀국수 중 최고라고 했고 저도 분보후에 하면 이 곳이 생각날 것 같을 정도로 맛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였습니다.
Pho anh은 이미 한국사람들에게도 상당히 많이 알려져 있는 곳이지만 현지식당의 느낌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영어가 잘 통하지는 않지만 직원분들이나 주변 현지인들의 도움으로 전혀 무리없이 원하는 음식들을 골라서 먹을 수 있습니다.
간혹 아침 늦게 여는 날들이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통 11시 정도에는 열지만 이른 아침에 문을 닫은 경우를 몇 번 보았습니다. 로컬 식당들은 정말 여러 사정에 의해 열고 닫는 시간을 유연하게 하기도 합니다.
현지인들이 점심시간에 혹은 저녁 퇴근하면서 포장을 해가는 모습을 자주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2) 달랏 분보후에맛집 'Pho Anh' 사진
여느 베트남의 로컬식당같이 식당 앞은 국수의 육수들을 끓이고 고명들을 만드는 공간으로 활용됩니다. 좌측의 검정 느낌은 쌀국수의 육수, 우측의 상대적으로 빨간 느낌은 분보후에 육수입니다. 재빠른 손길로 포장객들을 위한 음식을 내어주고, 식당에 앉아있는 고객들에게도 음식을 대접합니다.
분보후에에는 이렇게 잊을 수 없을 만큼 실하고 부드러운 고기가 통째로 들어갑니다. 흡사 족발같은 느낌의 큰 덩어리의 고기들이 들어가는 분보후에는 저 고기만 봐도 기대감이 증폭됩니다.
분보후에와 쌀국수에 들어가는 면은 조금 다릅니다. 둘다 쌀로 만든 것이지만 분보후에에는 조금 더 얇은 면이 들어가는 게 특징입니다.
(3) 달랏 분보후에맛집 'Pho Anh' 객관적인 후기
분보후에는 베트남 중부지역인 '후에'의 국수요리입니다. 레몬과 고추기름, 맘루옥이라는 새우소스 등으로 맛을 낸 얼큰베이스의 쇠고기 육수에 쌀국수면인 '분'을 말아 먹는 쌀국수요리입니다. 분보후에에서 '분'은 얇은 쌀국수를 뜻하고 '보'는 쇠고기, '후에'는 지명으로 분보후에는 후에지역의 얇은 쇠고기국물로 만든 쌀국수라고 통역하는 것이 정확할 것 같습니다. 어묵, 햄 등을 넣는 분보후에도 있지만 달랏의 Pho Anh에서는 끝내주는 돼지고기가 통째로 들어있어 가성비가 정말 뛰어난 음식이라고 보여집니다.
위 사진이 바로 분보후에입니다. 엄청난 고기의 양 때문에 면이 보이지 않네요. 우리나라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얼큰한 국밥 같은 느낌이 드는 분보후에입니다. 아마 한국인분들 중에 국밥을 좋아하는 분이 계시다면 무.조.건 만족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제 아내가 주문했던 쇠고기 쌀국수인 '퍼 보'입니다. 쌀국수의 기본이 되는 쇠고기쌀국수는 비슷한 것 같지만 모든 로컬식당의 육수들이 조금씩 다릅니다. 기본 중 기본이 되는 이 쇠고기쌀국수를 잘 하는 집은 식당 자체가 유명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쇠고기쌀국수도 한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풍부한 고기고명이 올라가 있습니다.
쇠고기쌀국수와 분보후에 한그릇을 합쳐서 100,000VND을 지불했습니다. 양이 많은 것을 보니 곱배기로 주문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베트남 어느 국수집에 가든지 함께 곁들여 먹는 소스들과 야채입니다. 야채는 수북히 제공이 되는데 초록색 잎파리들은 한국인분들에게 역한 것들도 있으니 조금씩 뜯어먹고 넣으시기 바랍니다. 저는 양상추 위주로 아주 풍성히 분보후에에 넣어 먹었습니다. 고추양념과 고추, 라임을 조금 넣어 먹으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시원하고 담백한 느낌의 쌀국수를 드시고 싶다면 쇠고기쌀국수를, 얼큰하고 엄청난 고기양을 마주하고 싶다면 분보후에를 추천드립니다. 쌀국수와 분보후에 둘다 유명한 집이라서 2명이 방문한다면 꼭 하나하나를 주문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로컬식당들 중에서 제일 가성비가 좋고 양이 푸짐했던 달랏의 분보후에맛집 Pho Anh, 강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