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에서 정말 4천만 원 대 전기차가 출시되는 것일까요? 작년부터 시작된 소형 SUV, 준중형 SUV 경쟁시장이 올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릴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볼보 코리아는 올해 3원, 볼보에서 만든 차량 중에 가장 작은 사이즈인 EX30 전기차를 국내에 정식 출시합니다. 2024년 세계 올해의 도심형 자동차로 선정된 인기가 확인된 EX30이기에 기대가 더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안전성은 이미 입증된 볼보에서 출시하는 패밀리룩과 강력한 성능까지 더해진 전기차 EX30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여기]
1. 외부 디자인
EX30의 외부디자인은 기존 패밀리룩과 비슷한 듯 다른듯하는 느낌이 듭니다. 전면부는 기존 패밀리룩이랑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볼보 패밀리룩의 기본 스타일인 망치 느낌의 헤드램프는 유행을 타지 않고 깔끔한 느낌이 듭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이 매력적이네요.
옆면은 중앙 부분에 쑥 들어간 면이 볼보의 디테일한 디자인 요소를 느끼게 해 줍니다. 군더더기 없는 부분이 이것이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인가 싶을 정도입니다. 충분히 트렌디하고 충분히 단단한 볼보의 느낌을 주기 충분합니다.
후면부는 폴스타 느낌도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의 평가는 무난하고 균형 잡힌 느낌이 든다는 의견이 대세입니다. 저는 폴스타와 레이 EV의 레이아웃과 유사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2. 내부 인테리어
실내 디자인을 보겠습니다. 콤팩트 사이즈인 만큼 아주 고급스러운 느낌은 아니지만 충분히 혁신적이고 깔끔합니다. 핸들 뒤에는 클러스터 대신에 운전자의 눈을 인식하는 센서가 있습니다. 테슬라나 BYD같이 중앙의 12.3인치 디스플레이에 모든 것을 넣은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냉난방이 나오는 공조 장치는 중앙부에 세로로 되어 있는 부분도 포인트입니다. 기어는 핸들옆의 칼럼식인데 이는 콤팩트 사이즈에 들어갔다는 점이 충분히 환호를 이끌어 낼 것 같습니다.
무려 9개의 하만카돈 오디오가 탑재되어 있고 5가지 컬러의 내부 엠비언트 라이트 등이 적용되었습니다.
뒷좌석은 콤팩트 사이즈이지만 레그룸이나 헤드룸을 충분히 적용한 것도 좋은 부분입니다. 뒷좌석에는 슬라이딩 방식 수납 상자가 있고 스마트폰 보관 전용 포켓도 있습니다.
트렁크 적재 공간은 6:4 비율로 접히면 무려 904L로 동급 최고임에 틀림없습니다. 소형 SUV인 볼트, 코나 등 경쟁차종과 비교하여 트렁크 공간도 넉넉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 318L)
3. 제원 및 스펙
(1) 제원
| 구분 | 볼보 EX30 | 볼트EV | 코나EV |
| 전장(mm) | 4,233 | 4,140 | 4,355 |
| 전폭(mm) | 1,837 | 1,765 | 1,825 |
| 전고(mm) | 1,549 | 1,595 | 1,580 |
| 휠베이스(mm) | 2,650 | 2,600 | 2,660 |
EX30은 볼트 EV 보다는 조금씩 더 크고 신형 코나EV보다는 살짝 작은 수치입니다. 휠베이스가 길게 빠졌기 때문에 충분히 넓고 여유있는 느낌이 드실 것 같습니다. 제가 볼트EV 유저이지만 볼트 EV도 4인이 타기에 상당히 괜찮은 사이즈라는 생각인데 그것보다 더 크다는 점은 확실한 메리트입니다.
(2) 주요 스펙
서스펜션 : 전륜 맥퍼슨 스트럿, 후륜 멀티링크
배터리 : 66 kWh 리튬이온배터리/ 최대주행가능거리 약 400km
제로백 : 5.3초
최고속도 : 180km/h
충전시간 : 완속 7.5시간/고속 30분(0~80%)
국내에 출시되는 트림은 Core트림과 Ultra트림 2가지일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기존에는 플러스와 얼티밋이라는 이름이었지만 바뀌었습니다. 옵션이 살짝씩 다른데 Ultra(울트라) 트림에는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와 디지털키, 전동 조절식 시트 등이 추가됩니다.
| 코어트림 | 울트라트림 | |
| 디자인 | 루프, 사이드미러, 스포일러 모두 차체 색상과 동일 내부 인디고 인테리어 단일적용 100% 재활용된 폴리에스터섬유와 숯 노르디코 시트 센터 디스플레이 하단 재활용한 데님 활용한 심플 패턴 |
루프, 사이드미러, 스포일러 투톤 적용 인테리어 컬러 2가지 중 선택 가능 울과 재생 폴리에스터 조합 섬유 센터 디스플레이 하단 분쇄플라스틱 활용 |
| 휠 | 18인치 기본장착 | 19인치 기본장착 |
| 그 외 |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장착 외부 승하차 조명 추가 운전석,동승석 온도조절 별도 가능 전동 트렁크, 운전석&조수석 전동시트 운전자 보조 기능 일부 추가 |
배터리나 모터 출력에는 차이가 없어서 디자인과 편의 사양만 비교하시고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낮은 트림인 코어트림도 충분한 만족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4. 가격
현재 볼보코리아 홈페이지에는 가격도 공개가 되어있습니다. 보조금 적용 시에는 4천만 원 초반대에 구입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싱글모터 코어트림 : 4,945만 원
싱글모터 울트라트림 : 5,516만 원
5. 출시일
현재 볼보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시승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에 국내에 정식 출시된다고 하니 1-2개월 내에 출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6. 기대와 우려
(1) 기대되는 포인트
- 빠른 가속력과 스무스한 주행감각
- 볼보 특유의 안전기술 적용
- 확실한 가성비(동급 경쟁모델과 가격 비슷)
- 실내공간 부분의 확실한 개선
(2) 우려되는 포인트
- 튼튼한 만큼 동급 대비 조금 아쉬운 전비
- 부담스러운 수리비
올해 봄에는 만나보실 수 있을 볼보의 가장 저렴하고 가장 작은 사이즈의 EX30 전기차, 많은 기대와 관심 바랍니다.
흥미진진해질 소형 SUV 전기차 시장이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