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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있는 이야기/자동차 정보

구형볼트EV 중고차 구매 후 알게된 사실들(2)

by 게빠남 2024.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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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는 회사생활을 하다 보니 어느덧 구형 볼트 EV 중고차를 구매한 지 2개월이 되어갑니다. 주행감도 좋고 유지비 걱정도 되지 않아서 운전할 때마다 즐거운 요즘입니다. 400km 이상 최대주행가능거리를 가진 전기차 중에서 가장 저렴한 전기차 모델인 구형 볼트 EV를 타고 난 느낌과 알게 된 사실들을 이어서 포스팅합니다.

 

 

 

구형볼트 EV 중고차 구매 후 알게 된 사실들(2)

 

7. 주행가능거리가 500km 이상?!

날씨가 풀리고 완연한 봄이 되면서 볼트 EV의 진면목은 최대주행가능거리에서 느껴집니다. 볼트 EV의 공식 최대주행가능거리는 383km, 배터리 교체 후에는 414km라고 합니다. 제가 저번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듯이 겨울에는 히트펌프 부재로 인해 최대주행가능거리가 350~360km였지만 영상 15도 이상을 기록하는 요즘에는 완충 시 500km를 너끈히 달릴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정말 550~600km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 정도입니다. 평범하게 일반적으로 주행하더라도 지금 날씨에 500km면 매우 만족할만한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볼트 EV 중고차 구매 전에 400km 갓 넘는다고 걱정하시는 분들은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8. 회생제동의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현대나 기아차의 전기차들은 보통 회생제동의 단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볼트EV는 회생제동의 단계를 조절할 수 없는 대신에 원페달드라이빙(L모드)이나 핸들 좌측에 회생제동 개입을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운전이라면 전기차 특유의 회생제동으로 인해 생기는 불편한 느낌들이 전혀 들지 않는 것도 볼트 EV를 타면서 만족스러웠던 부분입니다. 요즘 뉴스에 전기차택시는 승객들이 불편함을 느낀다는 기사를 봤는데 볼트 EV는 운전할 때 전기차라는 사실도 모를 정도입니다. 이는 다른 전기차와 비교했을 때 확실히 이점인 부분입니다.

 

 

9. 생각보다 전기차 충전기는 주변에 많이 존재한다.

볼트EV를 타면서 전기차 라이프가 시작되고 분명 '전기차 충전인프라가 잘 안 갖춰져 있다고 하는데 걱정이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충전할 장소가 없어서 충전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 적은 없습니다. 동사무소, 공영주차장에는 늘 전기차충전기가 있고 대형마트에도 충분한 전기차충전시설들이 있습니다. 또한 아파트마다 의무적으로 전기차충전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미리 준비할 수만 있다면 전기차 충전인프라는 충분하다고 느껴질 수 있다고 봅니다.

 

 

10. 볼트EV는 수납공간이 적다.

볼트 EV를 선택하신다면 트렁크뿐만 아니라 내부 수납함 등 수납공간이 부족할 수 있다는 것을 먼저 아셔야 합니다. 저는 차에 짐을 많이 싣지 않는 스타일인데도 불구하고 볼트 EV에는 수납공간이 너무 적습니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어서 어찌어찌 적응을 하면 깔끔하게 타고 다닐 수 있지만 다른 SUV의 커다란 트렁크나 수납공간은 포기하셔야 합니다. 주행하면서 생각보다 많이 체감되는 부분이었습니다.

 

 

11. 창문이 크다. 너무 크다.

볼트EV를 타면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는 창문이 전체적으로 크다는 겁니다. 앞유리나 A필러 쪽의 시야도 탁 트여서 개방감이 생겨 좋지만 앞 좌석 유리는 정말 제가 본 차량 중에 가장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원시원한 개방감은 차량이 더 넓어 보이는 효과도 주지만 가끔은 창문을 활짝 열면 사생활이 노출될 걱정이 들 정도입니다. 선팅이 필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12. 충전이 느리고 빠른 차이는 생각보다 미비하다.

볼트EV가 다른 경쟁차종보다 저렴한 이유는 아마 충전속도가 가장 큰 원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볼트EV의 충전속도가 느리다는 체감은 별로 할 수 없었습니다. 대부분 완속으로 충전하는 저는 완속의 충전속도를 감안하고 충분히 여유를 가지고 차를 주차해 놓기 때문에 쇼핑할때나 아파트에 밤에 주차하고 취침한다면 별로 느끼지 못할 부분이었습니다. 배터리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완속충전의 비율을 90%이상 가져가기 때문에 다른 차량보다 충전속도가 느려서 불편했다? 저는 체감하지 못했습니다. 급하게 차량을 충전하고 이동해야 한다면 1분1초의 아쉬움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전기차를 구매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충분한 충전시간을 확보해야겠다는 계산 정도는 하고 구매할 것이기 때문에 이 차이는 미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 예로, 아파트 충전기에 주차를 하고 취침을 할 때 10시간이 걸리는 차량이나 8시간 걸리는 차량이나 어차피 아침에 일어나서 충전기 빼고 출근해야 하는건 동일합니다. 새벽에 나가서 차량을 빼놓을리는 없기 때문에 큰 차이 없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적다보니 생각보다 할 이야기들이 많아졌습니다. 구형볼트EV 중고차의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95점 이상은 되는 것 같습니다. 고민하고 계신분들에게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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