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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있는 이야기/자동차 정보

직접 타 본 아이오닉6 솔직한 후기

by 게빠남 2023.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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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게빠남입니다. 어제 서산에서 숙소 관련 강의할 일이 있어서 출장을 갔습니다. 가는 길에 평소 전기차매니아로 굉장히 궁금했던 아이오닉6를 쏘카로 빌려서 직접 시승해 보았습니다. 직접 타기 전에는 두꺼비 같고 포르쉐를 따라한 것 같고 별로 이쁘지 않았지만 타고난 후에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아이오닉6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오늘 포스팅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직접 타 본 아이오닉6 솔직한 후기

순서
1. 외관
2. 내부 디자인
3. 승차감/주행느낌
4. 총평

 

 

1. 외관

 

 

 

먼저 아이오닉6의 외관입니다. 아이오닉6의 외관은 포르쉐의 스포츠카와 많이 닮은 모습입니다. 아이오닉5가 미래지향적인 처음 보는 디자인이었다면 아이오닉6는 기존 차량들과 잘 융화될 수 있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처음 외관을 볼 때 포르쉐스럽고, 뭔가 두꺼비같이 생겨서 인기가 별로 없겠구나란 생각을 했습니다. 실제 판매량에서도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아이오닉6는 현재 2025년형 버전이 나온다는 소리도 들리고 있습니다.

아이오닉6의 디자인이 곡선들이 많이 사용된 이유로는 바람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공기저항계수가 0.21Cd로 현대차 역대 모델 중 최저일 뿐만 아니라 벤츠 EQS(0.20Cd) 수준이어서 세계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벤츠 EQS가 전 세계에서 공기저항계수가 가장 낮은데 많이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제가 별 지식 없는 일반인이지만 직접 아이오닉6를 주행하면서 실제로 쭉쭉 뻗어나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오닉6는 보통 전기차들이 해치백 또는 SUV스타일인데 반해 세단 느낌으로 개발되어 저같이 세단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을 열 때 손잡이가 튀어나오는 손잡이를 오토 플러시라고 하는데 처음에는 적응이 안 되었지만 계속 보다 보니 익숙해지고 그렇게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습니다. 쏙 들어갔을 때 매끈한 디자인은 최신기종이다라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타이어는 20인치로 타이어규격은 245/40R20 이 장착되어 있었습니다. 휠이 생각보다 큰데도 차에 탔을 때는 전혀 그런 느낌이 안 드는 것이 특이했습니다.

 

 

2. 내부 디자인

 

 

 

실내에 탔을 때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기어가 있어야 할 부분이었습니다. 창문의 열고 닫는 버튼과 차량을 잠그고 여는 버튼이 가운데로 몰린 것이 처음에는 적응이 안 되어서 찾기 바빴지만 운전을 하다 보니 가운데 있는 게 오히려 편할 수도 있겠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엠비언트 라이트가 적용되어 있어서 가만히 달리고 있어도 좋지만 속도위반구역에 진입할 때 감속이 필요한 경우 빨간 불 또는 주황불로 바뀌어서 안내해 주는 것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아이오닉6를 쏘카로 빌려서 아마 좋은 등급의 차량은 아니겠지만 충분히 기본적인 기능만으로도 주행하는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무선충전도 가능하고 오토홀드도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usb-C타입으로 개발해 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았습니다.

 

 

 

 

핸들 좌우에는 일반적인 차량과 비슷한 와이퍼와 방향지시등이 위치하고 있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의견을 받고 있는 컬럼식 기어노브가 우측 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아이오닉5에서 처음 컬럼식 기어노브를 사용해 봤는데

이번에도 사용해 보니 역시나 사용하기 편했습니다.

위로 쭉 올리면 D, 아래로 쭉 내리면 R, 가운데 버튼을 꾹 누르면 P 등

자주 쓰는 버튼들에 대한 조작이 굉장히 편했습니다.

저도 전기차를 산다면 컬럼식 기어노브 장착차량을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핸들엔 웬일인지

현대 마크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크루즈컨트롤이나 볼륨조절 등 버튼들은 평범한데

드라이브 모드를 조정하는 버튼이

핸들 좌측에 눈에 띄게 박혀있는 게 특징이었습니다.

디지털 계기판은 무려 12.3인치, 디스플레이도 마찬가지입니다.

굉장히 눈에 잘 띄고 잘 들어옵니다.

디지털계기판은 심플하고

딱 필요한 부분만 보이는 게 좋았습니다.

 

엉뜨, 핸뜨같은 열선은

아래 공조기에 있는 핸뜨버튼을 누르면

디스플레이 안에서 설정할 수 있습니다.

급하게 켤 일은 없으니 이 정도의 수고로움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하나 더.

아이오닉5는 내부는 검정이나 그레이톤인데

디스플레이만 하얀색으로 되어 있어서

안 어울린다, 아쉽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마침내 아이오닉6는 내부 인테리어와 색감이

잘 맞아 들어가는 게 좋았습니다.

 

 

 

 

 

 

백미러로 본 아이오닉6는

차가 별로 커 보이지 않아서

주행하는데 이물감이 들지 않았습니다.

제가 준중형차량을 타고 있는데

아이오닉6 정도의 크기라면

바로 차를 바꿔도 전혀 어색함이 없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천장부에는 썬루프 버튼이 있는데

이건 뭐 무난한 일반적인 거라 따로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쏘카 아이오닉6모델은 디지털 사이드미러가 아니라 일반 사이드미러인데

기본거울임에도 시야가 잘 보였습니다.

거울은 막 커다란 생각은 안들 정도입니다.

 

 

 

 

 

그리고 아이오닉6에는 HUD가 적용되어 있었습니다.

전 처음 느껴보는 거라 신기했습니다.

비치는 화면이 굉장히 또렷하게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사람의 앉은키가 다 다른데

제 키로 보면 다소 낮은 곳에 있고

정자세로 앉으면 조금 잘려서 보인다는

불편함도 있었습니다.

근데 아마 이 부분은 각도조절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HUD를 꼭 경험해보고 싶었는데

막상 경험해 보니

그래도 내비게이션으로 확인해야 할 순간들이

여럿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기능이지만

필수적인 기능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3. 승차감/주행느낌

아이오닉6는 짧은 반나절 정도 주행해 본 것이지만 승차감이 굉장히 좋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오닉5, 니로, 니로플러스, 볼트까지 어쩌면 이 아이오닉6 이하의 등급에 있는 차량들은 모두 타 보았는데 아이오닉6가 가장 승차감이 좋다고 느꼈습니다. 아이오닉5는 시야가 탁 트인다는 점은 좋았지만 아이오닉6와 비교해서 승차감이 좀 답답하고 일반적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오닉6는 쭉쭉 뻗어나가는 점, 과속방지턱에서도 부드럽게 잡아주는 서스펜션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공기저항계수와 관련되어 있을 수도 있지만 아이오닉6의 주행느낌은 마냥 좋았습니다. 아이오닉5에서 실망했던 승차감과 주행감이 아이오닉6에서는 전혀 없었습니다. 전기차만의 정숙함도 아이오닉5보다 조금 더 나아진 듯했고 아이오닉6는 확실히 주행감과 승차감에 굉장히 많은 신경을 쓴 것 같았습니다. 레그룸은 앞뒷열이 충분한데 반해 헤드룸, 즉 머리 위 공간의 여유는 180cm 이상 되는 사람이 1열에 타면 좀 불편할 수 있겠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4. 총평

직접 타고 느낀 아이오닉6의 장단점
장점
- 넘사벽 주행성능(정숙성/승차감/가속도/서스펜션)
- 시원시원한 가시성을 보여주는 디스플레이, 각도
- 각종 안전 편의사항
- 부족하지 않은 기본 옵션(무선충전,오토홀드 등)
- 앞 좌석 메모리시트 
단점
- 아쉬운 헤드룸 공간
- 두꺼비 같은 외관
- usb-c포트의 부재

 

 

짧게 쏘카 카쉐어링으로나마 아이오닉6를 타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타기 전에는 외관만 보고 차가 별로일 거다라고 생각했지만 안에 타봤을 때의 느낌은 정반대였습니다. 단숨에 제 위시리스트 3등 안에 들어갈 정도가 되었습니다. 아이오닉6 고민하는 분들은 꼭 카쉐어링으로 직접 타보시고 결정하시면 좋겠습니다. 아이오닉6 차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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